blender 3D 시작하기_왜 블랜더 일까?

안녕하세요, 앞으로 blender 프로그램에서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저는 2013년 부터 3D를 접하고 그간 MAYA와 V-ray를 주로 다루었는데, 최근 블랜더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blender로 넘어오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러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단점도 같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공식 사이트 : https://www.blender.org/

 

blender 장점

 

1. 무료 (FREE)

 

무엇보다 무료라는 장점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저는 무료라고 해서 되려 접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MAYA와 v-ray를 정식 라이센스를 사용하여 왔기에, 유료는 유료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적고, 그로 인해 취미로 3D 작업을 하시는 분들의 유입은 물론, 프로페셔널 아티스트까지 두루 쓰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커뮤니티가 굉장히 활발하고, blender 플러그인이나 에셋, 소스 등을 판매하는 마켓 또한 활발하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라 하여 여타 유료 프로그램에 비해 기능이 부족하거나 성능이 느리지 않고, 간단한 작업에서는 되려 기존의 메이저 3D프로그램 대비 엄청난 작업 속도를 보이곤 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부터 개인 프로덕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기능과 성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더라도 유료프로그램의 경우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만드는 것에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데 무료 프로그램이기에 누구나 설치하고 따라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습니다. 유튜브에 블랜더 강의가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무료이면서 오픈소스이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접근하는데 굉장히 이점이 크다 하겠습니다. 사용자가 많으니 그만큼 정보도 많고, 개발이나 업데이트도 빠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빠른 시작과 로딩

 

MAYA와 비교했을때, 켜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물론 에드온을 많이 설치하다보면 처음에 설치했을 때보다 점점 느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긴 합니다. 저도 에드온이 늘어나다 보니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빠르게 시작되고 가볍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작업하는 프로젝트는 작게는 몇백메가지만, 많게는 5기가 넘을 때도 많습니다. 불러오는 속도도 빠르며 열리고 닫히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maya는 사실 종료도 한참 걸릴 때가 있었고, 종료를 빠르게 하는 스크립트도 존재할 정도였으니까요

 

3. 자동 저장 

 

대부분의 메이저 프로그램도 자동저장이 있긴 합니다만, 자동 저장을 하게 되면 저장 할때마다 프로그램이 잠시 멈출때가 많아서 꺼두고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블랜더는 빠르게 저장되고, 자동저장이 되고 있어서 혹시나 다운되거나 해도 Recover의 오토세이브 기능에서 자동저장된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운이 잦긴 합니다만, Maya 사용할때 느꼈던 다운빈도수와 비슷한 편이라 크게 게의치는 않습니다. 

다운되면 앗! 정도 하고 그냥 쉽게 불러오기로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4. 통합 작업 환경

 

블랜더는 모델링부터 스컬프팅,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렌더링, 컴포지팅, 모션 트래킹, 비디오 편집 등 3D 제작의 모든 단계를 한 프로그램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컵팅의 경우 지브러쉬가 더 편하고 기능상으로도 뛰어나고 사용자가 많아서 자료나 강의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헤비하게 스컵팅을 할 프로젝트가 없었기에 간단히 사용하기엔 블랜더의 스컵팅도 충분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비디오 편집의 기능도 들어 있어서 다른 프로그램 없이 블랜더만으로 3D 관련한 모든 작업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5.강력한 렌더링 엔진

 

블렌더는 강력한 레이트레이싱 랜더 엔진인 Cycles 및 실시간 랜더 Eevee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렌더링 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랐고, 품질 또한 훌륭합니다. 

maya에서는 v-ray이라는 랜더엔진을  사용했었는데, 네이티브 프로그램이 아닌 플러그인이다 보니 뷰포트에서 확인이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멘탈레이로 시작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멘탈레이로 썬을 구성하고 HDRI를 넣던 기억이 납니다. 감마 커런트를 어떻게 쓰나 한참을 찾곤 했었는데

요즘은 감마나 리니어 워크플로우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네요

여튼 v-ray나 멘탈레이나 하나의 랜더링 툴입니다. 그러한 툴들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고 네이티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확인도 빠르고 성능 또한 유료 엔진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6. 확장성

 

블랜더는 다양한 에드온과 플러그인이 있어서 기능의 확장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지는 기능도 충분히 훌륭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지는 에드온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기능의 경우 블랜더마켓을 이용하여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드온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간혹 비싼 가격의 에드온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돈값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매년 몇백만원씩 주고 라이센스를 연장하는 것보단 상당히 저렴합니다.

다름에 에드온 추천 글을 써보겠습니다.

 

7. 커뮤니티 및 한글지원

 

블랜더는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럼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튜토리얼이나 도움말, 리소스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chatGPT가 블랜더에 관해 학습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기능들을 chatgpt를 이용해서 찾아보곤 합니다.

유튜브 채널도 다양하게 있어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메뉴를 한글로 볼 수도 있긴합니다만 저는 영문판을 사용합니다. 영문판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리며,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한글로 할 수 있어서

추후에 그것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 지속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

 

업데이트가 상당히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메이저 프로그램들은 1년에 한번씩 새버전을 발표하고 중간중간 업데이트나 서비스팩을 발표하는데

블랜더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는 편입니다. 최근 3.0 업데이트가 되면서 사용자 수가 확실히 늘었다고 느껴집니다.

4.0 알파 버전 및 베타 버전까지 개발되어 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곧 새로운 버전이 나올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되네요 

 

 

blender 단점

 

블랜더의 장점 뿐아니라 단점도 존재합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여전한 서브툴 포지션 

 

메이저 회사에서는 사실 maya나 max를 사용하고 있기에 메인툴로서는 아직은 어려운듯 합니다.

메이저 회사의 경우는 제작 파이프 라인이 오래전부터 구축되어 있고 그간 쌓아온 에셋이나 자료들이 max나 maya로 쌓여 있기에 당장에 프로그램을 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선 블랜더로 취업이 가능한가에 대한 주제로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작은 프로덕션에서는 큰 제약이 없으니 블랜더로 전환하여 메인툴로 쓸 수 있겠지만, 큰 회사의 경우는 블랜더를 보조툴로 쓰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2. 낯선 UI와 단축키 

 

UI, UX가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상당히 직관적이고 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업창 레이아웃도 작업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고, 단축키들도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이저 툴을 쓰시면 선택 이동 회전 스케일을 QWER 버튼에 대부분 익숙해져 계실텐데 스케일은 S, 무브는 G, 로테이트는 R로 되어 있어서 조금 생소하긴 합니다만

금방 적응되는 수준이라 크게 게의치 않았습니다.

 

3. 협업의 어려움

 

한국에서는 대부분 max를 많이 사용하는듯 합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maya를 많이 쓴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다들 max를  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회사와 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보통 보내오는 파일들이 max일때가 많기에 max파일을 열 수 없어서 obj나 fbx로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v-ray 쉐이더로 작업된 경우 메테리얼이 불러와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재질이나 단위 등이 달라서 애먹을 때가 있습니다.

 

결론

 

블랜더를 사용한지 1년이 이제 조금 넘는듯 합니다. 2022년 8월 정도 부터 쓰기 시작한걸로 기억납니다.

그전에 블랜더를 접했을 때는 무료툴이라 기능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여 찾아보지도 않았었는데,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들의 라이센스 연장 기간이 왔는데

비용이 부담되던 터라 블랜더를 찾아봤던게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날을 테스트 하면서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하여 지금은 기존에 쓰던 maya나 v-ray는 켜지도 않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maya에서 모델링하고 블랜더에서 랜더링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켜지도 않고, 라이센스 연장하지 않아서 사실 켜지지도 않습니다 ㅠ

 

이처럼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 및 워크플로우 전체를 바꿀 정도니 그만큼의 매력이 있다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블랜더 관련해서 강의보다는 팁 위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이미 강의는 유튜브에 많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블랜더를 사용하면서 막힐 만한 것들 위주로

글을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